KT, 창단 최다 72승 신기록…롯데에 6대 5 승리

입력 2020-10-09 05:00
KT 선발 배제성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인 72승 신기록을 세웠다.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롯데의 추격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리며 6대 5 승리를 거뒀다.

72승째(1무 54패)를 거둔 KT는 지난해 창단 최다승 기록(71승)을 넘어서 새로운 최다승 기록을 썼다. 지난해 KT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71승 2무 71패)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규리그가 앞으로도 17경기가 남아 KT는 계속 최다승 기록을 늘릴 수 있다. 또 현재 2위를 기록 중이기에 창단 이후 최초로 가을 야구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는 KT다.

과거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KT 선발 배제성은 이날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배제성은 롯데 상대로 13경기에 나서 6승 무패를 거두고 있고, 사직구장에서도 4전 전승을 기록 중일 정도로 친정팀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KT는 2회 장성우가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4회 1-2 상황에선 2사 2, 3루에서 심우준이 좌중간 2루타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6회 2사에서 강민국과 김민혁의 2루타로 1점을 더 벌렸고, 8회 4-2 상황 2사 2루에서 문상철이 대타로 나와 좌월 투런 홈런을 뽑으면서 6-2 4점차까지 벌렸다.

롯데는 9회 손아섭의 안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이대호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선 정훈이 중전 안타를 쳐내 5-6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준태가 인필드 플라이, 오윤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결국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