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북미)가 뒷심을 발휘해 2연승으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마무리했다.
리퀴드는 8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5경기에서 마치 e스포츠(MCX, 동남아)를 격파, 3승3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쳤다. 순위표에선 A조 3위에 올랐다.
잠시 뒤 펼쳐질 A조 마지막 경기 쑤닝(중국, 3승2패) 대 G2 e스포츠(유럽, 4승1패)전에서 쑤닝이 질 경우 리퀴드는 쑤닝과 동률이 돼 이들과 조 2위 자리를 놓고 재경기를 펼칠 자격을 얻는다. 반면 쑤닝이 이길 시엔 그대로 탈락이 확정된다.
이날 리퀴드는 앞선 쑤닝전에 이어 다시 한번 인베이드를 성공시켰다. 이후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리퀴드는 ‘코어장전’ 조용인(판테온)의 활발한 정글 장악을 통해 MCX의 게임 설계를 망가트렸다. 이들은 12분경 미드와 정글에서 동시 득점하고, 상대방의 1차 포탑을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에서 크게 앞선 리퀴드는 MCX의 미드라인에 고속도로를 뚫었다. 18분경 영리한 매복 작전으로 3킬을 가져간 이들은 MCX의 억제기 앞 타워를 부쉈다. 그리고 28분 만에 에이스를 띄워 킬 스코어 22-6으로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