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벨 문학상 수상자, 美 시인 루이즈 글릭

입력 2020-10-08 20:15 수정 2020-10-08 20:40
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 Louise Glück). 출처: poetryinternational.org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에 미국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77)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글릭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담은 명료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드러냈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의 작품의 특징은 명료함”이라며 “유년기와 가족의 삶, 부모와 형제, 자매와의 밀접한 관계가 주된 관심사였다”라고 평가했다.

한림원은 글릭의 저작 가운데 ‘아베르노’(Averno)를 꼽으면서 이 작품이 하데스에 붙잡힌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몽환적이고 절묘하게 해석했다고 호평했다.

글릭은 1943년 뉴욕 태생으로 예일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68년 ‘맏이’(Firstborn)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한 이후 곧바로 미국 현대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 중 한명으로 급부상했다.

1993년 ‘야생 붓꽃’(The Wild Iris)으로 퓰리처상을, 2014년 내셔널북어워드를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총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000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