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버워치 리그’ 최강팀을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이 8일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올해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 다이너스티(아시아 2번 시드)와 샌프란시스코 쇼크(북미 1번 시드)의 경기가 첫 날 열린다. 이어 상하이 드래곤즈(아시아 1번 시드)와 필라델피아 퓨전(북미 2번 시드)이 맞붙는다.
올해 오버워치 리그는 지역 연고제를 본격 도입하는 ‘홈 스탠스’를 시행하려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됐다. 여기에 더해 각종 논란이 겹치며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적잖게 떨어진 상황이다.
대회에 앞서 진행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J. 알렌 브랙 사장은 계획대로 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 선수들이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오버워치 리그 경기를 통해 많은 유망 선수들이 꿈을 키워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버워치 리그 내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오버워치뿐 아니라 여러 게임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늘 놀랍다.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즐겁고 성과를 내는 것이 멋지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국가대항전인 ‘오버워치 월드컵’ 진행 가능성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인해 수정이 있었다. 계획이 완성되면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존 스펙터 e스포츠 부사장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올해 진행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팀과 관계자, 팬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럼에도 노력해서 그랜드 파이널을 한국에서 진행하게 됐다. 이번 기간만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은 “저와 알렌 브렉 사장이 그랜드 파이널에 참여하지 못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둘 다 한국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참 아쉽다. 온라인으로 보겠지만 리그의 열렬한 팬으로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