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이 ‘기우뚱’…32m 높이서 근로자 1명 추락사

입력 2020-10-08 18:40
사고 크레인, 기장경찰서 제공

부산 한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흔들리면서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8일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부산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단지 내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크레인이 옆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면서 탑승하고 있던 근로자 1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32m 높이의 크레인에서 지상으로 추락한 근로자 A씨(50)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철골 구조물 관련 작업을 하던 크레인이 지상으로 하강하던 중 크레인 작업대가 철골 구조물 볼트에 걸려 움직이지 않자, 크레인 조종사가 강제로 조작하면서 크레인 작업대가 옆으로 심하게 기울여지면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크레인 조종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공사장 관계자 등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기장경찰서 제공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