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와 격차를 줄이며 2위에 등극했다. 이미지센서는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가 집중 육성 중인 사업 중 하나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32%의 매출 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 소니(44%)와의 격차는 12% 포인트다. 3위는 중국 옴니비전(9%)였다.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은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늘어나면서 계속 성장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성장했으며, 금액으로는 63억 달러(약 7조2600억원)에 달한다.
스테반 엔트위슬 SA 부사장은 “고화소 센서와 멀티 카메라 수요 증가로 올해 하반기 이미지센서 시장은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고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800만, 6400만 화소 카메라 센서를 개발한 데 이어 1억800만 화소의 아이소셀(ISOCELL) HM1과 HMX 등을 선보였다. 이 센서는 삼성전자와 샤오미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는 5000만 화소와 듀얼 픽셀 오토포커스를 탑재한 ISOCELL GN1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과 자동차 용으로 1억5000만, 2억5000만, 6억 화소 이미지센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