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국내 출시가 이르면 10월 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한 달 이상을 더 기다려야 했던 예년에 비해 빨리 신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12 출시 일정을 10월 말 또는 11월 초로 정하고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2차 출시 사이에 국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13일(현지시간) 아이폰12를 공개하면 1차 출시국의 경우 사전 판매와 출시까지 약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도 이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맞춰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을 종합하면 10월 말~11월 초에는 국내에 아이폰12가 판매될 것이다. 여기에 1주일 전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23일쯤에는 사전 판매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과거보다 한국 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5G 상용화와 연관이 있다.
아이폰12는 애플 최초의 5G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5G가 상용화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8월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가 865만명에 달하는 등 5G 시장이 활성화한 편이다.
그럼에도 한국 시장 자체가 중국, 일본 등 이웃 나라보다 크지 않다는 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아이폰12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 등이 한국이 1차 출시국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12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