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어린이집, 밥 안먹는다며 원생 발로 밟아

입력 2020-10-08 14:43 수정 2020-10-08 14:44
울산 동부경찰서는 울산 한 어린이집에서 6세 원생이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교사가 발로 밟는 등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6세 남자 원아를 학대한 정황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교사가 원생이 밥을 잘 먹지 못하면 음식물을 삼킬 때까지 발로 원생 발등을 짓누르고 꼬집기도 했다는 것이다.

피해 원생 부모 측은 아이가 해당 교사를 언급하며 어린이집 가기를 거부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어린이집 측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육교사가 아이의 다리를 수차례 꾹꾹 밟는 장면이 확인됐다”면서 “CCTV영상에 찍힌 행위 외에도 추가 학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영상 확보해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 상대로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