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봉사 활동에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모교인 거제대 수시모집 앞두고 대학 홍보맨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는 국내 유일의 조선·해양특성화대학이자 거제지역에서 유일한 대학교인 거제대학교가 수시모집 전형을 조만간 시작함에 따라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진행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악화, 지역 학생의 타 도시 유출 등으로 거제대 지원자가 지속해서 줄자, 학생 유치하기 위한 홍보전도 함께 펼쳤다.
총동창회는 거제시에 있는 고등학교 10곳을 찾아 전교생과 교직원을 위한 ‘마스크 스트랩’(목걸이) 9000여개를 전달했다. 마스크 스트랩은 스트랩 끝부분을 마스크 귀걸이 줄에 연결해 마스크를 목에 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분실 우려는 물론이고 급식을 먹고 나서 마스크를 깜빡 잊어버리는 것도 막아 준다는 장점이 있다. 마스크를 벗을 때도 주머니에 구겨 넣거나 할 필요가 없어 마스크를 깨끗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날 마스크 걸이 전달식에는 윤진석 거제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신동범 거제대 총무처장, 김지윤 거제대 총학생회장, 전 총동창회 회장인 박종우 거제축협 조합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윤진석 총동창회장은 “거제대학교 재학생의 90% 이상이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만큼, 지역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거제 지역 대학인 거제대의 발전과 학생들의 발전이 곧 지역 발전이라 생각하고 대학과 학생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지역 고등학교 교장단 회장인 한문수 연초고등학교 교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가 필요하다”며 “지역 내에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대학교가 있다는 것은 지역민에게 큰 축복인 만큼 지역 학생들이 거제대에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