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트럭 글로벌 사업 확대 본격화

입력 2020-10-08 13:56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7일(현지시간) 고객인도 전달식을 위해 스위스 루체른 교통박물관 앞에 세워져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트럭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전달식을 열고 고객사 인도를 마쳤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양산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는 지난 7월 전남 광양항에서 수출을 위해 선적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스위스 정부는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지에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

유럽에서 시작한 수소전기트럭 보급은 북미, 중국 등 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연 최대 2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유럽 전역에 2만5000대 이상, 북미 지역에는 1만2000대 이상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1000㎞ 이상의 장거리 운송용 대형 수소전기트럭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은 “성공적인 유럽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북미와 중국까지 새로운 친환경 상용차의 여정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