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목 건강에 좋은 흑도라지 진액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은 경북 봉화지역 바이오기업 솔지원(대표 한승우)과 함께 수목원의 특허기술을 활용한 액상차 ‘명품 흑도라지 진액’(사진) 제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특허기술을 이전 받아 개발한 ‘명품 흑도라지 진액’은 봉화 지역에서 생산된 흑도라지를 주원료로 식품가공 제조기업 솔지원에서 제작했다.
이 제품은 흑도라지 농축액, 맥문동 뿌리, 홍삼 추출액 등이 함유된 휴대하기 편리하고 섭취가 간편한 1회용 스틱파우치 형태로 만들어졌다.
백두대간수목원 가든샵과 봉화군 로컬푸드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1회용 스틱파우치 30개 1상자에 3만5000원선이다.
특허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등록특허는 ‘복합효소를 이용한 도라지 추출물 제조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항산화, 미백 또는 주름개선용 조성물’(제10-1976999호)이다.
적용된 특허는 분쇄한 도라지에 탄수화물 분해효소를 처리해 유용성분의 추출 수율을 향상시키고 사포닌 함량을 증진시키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수목원 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에 따라 제조된 도라지 추출물은 항산화, 미백 및 주름 개선 활성이 있어 추후 화장품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수목원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한국수목원관리원은 봉화지역 발전과 우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자체 보유한 특허기술을 솔지원에 이전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유용소재 확보 및 제조 기술의 기술이전 및 산업화 △제품 개발 및 공동연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산림생물자원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공동연구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영수 백두대간수목원 야생식물종자보전부장은 “봉화지역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수목원의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지원 및 제품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림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