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마니’ 논쟁 가열… ‘조국 똘마니’ 이어 ‘윤석열 똘마니’

입력 2020-10-08 11:08 수정 2020-10-08 11:1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국민일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의 ‘똘마니’ 논쟁이 가열하고 있다. 김 의원이 진 전 교수가 사과하면 소를 취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자 진 전 교수는 도리어 김 의원이 자신에게 사과하면 소 취하를 허락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맞받았다.

진 전 교수는 김 의원과 가까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똘마니’라는 표현을 쓴 사례를 거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강욱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사장회의 소집을 두고 ‘똘마니 규합’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언론 기사를 인용하며 “‘똘마니’라는 표현은 의원님이 검사장들에게 써도 되지만 일개 시민이 의원님에게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제라도 김용민 의원이 이 반민주적 폭거에 사과를 하면 소 취하를 허락할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김 의원으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한 사실을 공개하며 “소장을 읽어보니 황당. 이분, 나한테 ‘조국 똘마니’ 소리 들은 게 분하고 원통해서 지금 의정활동을 못하고 계신단다. 그 대목에서 뿜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중권은 매우 강력한 스피커를 가진 분”이라면서 “합리적 근거도 없이 모욕적 언행을 사용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라도 진중권이 사과한다면 소를 취하할 의향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