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빨간약 마실 수 없어…코로나 퇴치 논의 무의미”

입력 2020-10-08 10:29 수정 2020-10-08 17:55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연합

국민 소독약인 포비돈 요오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정부에서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타임은 입이나 코로 들어가게 돼서 호흡기로 침입해 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포비돈을 마실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퇴치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논의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해서 몸에 묻거나 사물에 묻었을 때 알코올로 닦아내도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박멸된다”며 “알코올이 소독을 할 때 쓸모가 있다는 것과 내 몸에 들어왔을 때 몸에선 다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치료 과정에서 먹거나 혹은 혈액으로 주입해서 효과가 있는 부분들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약들이고 그 이외에 나오는 뉴스들은 대부분 소독 과정에서의 박멸을 가지고 뉴스화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의 감염 전파가 활성화될 수 있는 시기가 전날부터였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통상적인 잠복기는 14일 정도를 바라보지만 제일 감염이 활성화되는 시기는 한 5일에서 7일 정도”라며 “그때 감염 전파가 있었으면 사실은 어제 정도부터가 이 감염 전파로 인해 증상이 있는 분들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난주는 검사량이 연휴 기간이라 평소의 반 정도였다”면서 “금주는 환자가 역으로 증가하느냐 아니면 지난주 추세를 유지해 주느냐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감염 유행 양상이 감소 추세로 계속 나타나면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