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중년캐 뚝딱이·뿡뿡이 깜짝 근황…“펭수, 기특한 후배”

입력 2020-10-08 10:12 수정 2020-10-08 10:46
뚝딱이 인스타그램 캡처

인기 캐릭터 뚝딱이와 방귀대장 뿡뿡이가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해 깜짝 근황을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의 스페셜 초대석에는 방귀대장 뿡뿡이와 뚝딱이가 출연했다.

철파엠 캡처

이날 뚝딱이는 “저는 1994년도에 입사해서 정식적으로 프로그램을 한 건 97년도”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영철이 “저는 99년도 데뷔”라고 하자 “따르릉따르릉 네가 내 후배야~”라고 노래를 불렀다.

뚝딱이는 근황에 대해 “무릎도 시리고 눈도 침침해서 영양제에 의존하고 있다. 요즘 유튜브를 하려고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늙지 않는 피부 비결에는 “타고난 것도 있고 달팽이 크림도 꾸준히 바른다. 무엇보다 동심을 잃지 않고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에 입사한 뿡뿡이는 “저는 SBS 출연이 처음이다.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고맙다”면서도 SBS와 EBS 애정도 테스트에는 EBS를 골랐다. 그는 “집은 일산에 있지만 본적은 방귀별”이라며 “생일 파티에서 방귀를 뀌었더니 시원하게 지구로 날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뚝딱이 인스타그램 캐처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펭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뚝딱이는 “귀여운 후배다. 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방귀대장 뿡뿡이는 “침체에 빠진 저를 좀 살려줘서 너무너무 좋은 후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뿡뿡이는 자신을 둘러싼 성형설 논란에 대해 “성형설이 불거졌을 때는 제가 처음 유산균을 먹기 시작했을 때다. 그때 유산균 효과가 좋아 장 활동이 활발해져서 살이 쏙 빠졌다”고 해명했다.

뿡뿡이는 청취자가 매너있게 방귀 뀌는 법을 묻자 “꿈틀꿈틀할 때 살짝 일어나서 3m 떨어져서, 냄새 안 나게 뀌고 제자리에 돌아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뚝딱이와 방귀대장 뿡뿡이 모두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EBS 대표 캐릭터다. 뚝딱이는 인스타그램에 깔깔마녀, 뚝딱이 아빠와 찍은 사진도 공개해 90년대생의 향수를 자극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뚝딱tv’를 개설하고 트로트 음원을 발표하는 등 재도약에 나섰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