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은 안 하지만 선행은 계속해요” 쯔양, 보육원 기부

입력 2020-10-08 09:29 수정 2020-10-08 10:20
보육원에 방문한 쯔양. 보육원 홈페이지 캡처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8월 방송 중단 선언 이후 조용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사회복지법인 홈페이지에는 ‘아동 선물 후원 방문’이라는 제목으로 쯔양이 다량의 선물을 가지고 보육원에 방문한 사진이 7일 게재됐다. 관계자와 함께 선물 앞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은 쯔양의 표정이 다소 편안해 보인다.

관계자는 “유튜버 쯔양이 보육원을 방문해 아이들 모두에게 선물을 후원해줬다”며 “코로나19로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캐리커처를 직접 그리고 편지를 써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까지 예쁜 쯔양이 앞으로도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면서 “보육원 직원과 아동 모두가 쯔양을 응원한다. 힘내시라”고 덧붙였다.

쯔양이 직접 그린 보육원 아이들의 캐리커쳐. 보육원 홈페이지 캡처

쯔양은 지난해 5월 해당 보육원을 처음 찾아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보육원 원장이 특별 활동비 관련 경제적 고충을 토로하자 쯔양은 “정기 후원으로 월 315만7000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은 방송을 중단한 상태인데도 후원을 계속해 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쯔양은 지난 8월 광고 미표기 및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며 심적 부담을 토로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쯔양은 “방송 초반에 잘 몰라서 몇 개의 영상에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으나 이후 뒷광고를 절대 한 적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방송을 해왔다고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몰래 뒷광고를 해왔다’ ‘탈세를 해왔다’ ‘사기꾼’ 등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댓글 문화에 지쳐 앞으로 더이상 방송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활동 중단 이후 쯔양은 아프리카TV에서 했던 최초 데뷔 방송을 제외한 모든 영상을 삭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