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국민의힘 지지율…TK서 11%p 하락

입력 2020-10-08 09:30 수정 2020-10-08 09:30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28.7%로 나타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요트 구입이나 북한의 우리 공무원 사살 사건 등 정부에 부정적인 이슈가 이어지는데도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200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7%, 국민의힘 28.7%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 특성을 보면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높았던 대구·경북(TK)에서 11.0%포인트 빠진 36.4%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5.8%포인트 하락했고 경기·인천에서는 4.9%포인트 빠졌다. 보수층 지지자 중에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비율이 10.9%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3일 일부 보수단체가 정부의 자제 방침에도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45.1%(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9.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1.4%(잘못하는 편 14.7%, 매우 잘못함 36.7%)로 0.5%포인트 내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