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된 중학생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부산 사하구청 소속인 다대포해변관리센터 직원이 사륜 오토바이로 다대포해수욕장을 중간지점을 순찰하던 중 해안가에서 100여m 떨어진 해상에서 A(15)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소방과 경찰 등이 A군이 실종된 5일 오후부터 밤낮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A군을 찾기 위해 드론, 헬기, 의용소방대 등을 동원해 다대포 일대를 수색해 왔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이후 물 밑에 가라앉아있던 A 군의 시신이 시간이 지나면서 물 위로 떠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군을 포함한 부산 사하구 한 중학교 학생 10명은 인솔 교사 없이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았고 이 중 7명이 물에 들어갔다가 1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이에 친구들이 구하려 접근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써 이번 중학생 물놀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