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매우 건강…대통령 집무실 가고 싶어해”

입력 2020-10-08 01:04 수정 2020-10-08 09:35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계속 업무를 보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더힐 등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메도스 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의 일정은 유동적이다. 건강 관점에서 예후를 살펴보고 있다”며 “대통령이 전날 오벌오피스에 가길 원했다. 오벌오피스에 가기로 결정한다면 (이를 대비한) 안전 프로토콜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입원해 있던 월터리드 국립 군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건강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그가 백악관 내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릴 위험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전날 코로나19 관련 예방조치를 갖추고 오벌오피스에 나타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벤 윌리엄슨 백악관 선임 공보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이 전날 오벌오피스에 있길 원했지만 거기 없었다. 관저에 머물며 일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측은 대선후보 2차 TV토론을 하기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됐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