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초 후 식사…대전서 일가족 7명 집단감염

입력 2020-10-07 22:43
사진=연합뉴스

대전에서 일가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이로써 대전 지역의 누적확진자는 377명으로 늘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중구 오류동 거주 70대 남성(대전 370번) 확진자의 며느리, 딸, 사위, 손자 등 7명(대전 371번~377번)이 이날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1일 경북 예천에서 벌초를 마친 뒤 함께 식사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이동했다.

사위인 371번 확진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근무하는 연구원으로, 재택근무를 하던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내(대전 372번)도 확진됐다.

연구원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371번 확진자가 근무한 연구동을 폐쇄·소독하고, 해당 동 근무 전 직원(450여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키로 했다.

시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