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윤상현(사진)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7일 공시했다. 이로써 한국콜마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 부회장은 현재 한국콜마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체 그룹이 나아갈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사임했다”며 “부회장과 사내이사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비상장사인 HK이노엔 대표직에서도 물러난다. 내년으로 예정된 자회사 HK이노엔의 상장 작업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사 간 대표이사 겸직금지가 상장요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 창업주인 윤동한 전 회장의 장남인 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향후 전문경영인 2인 체제를 이어갈 안병준 대표와 이호경 대표는 각각 화장품 사업과 제약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