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코로나19에도 김장 사랑 나눔 진행한다

입력 2020-10-07 16:33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농도한마당준비위원회가 7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 예배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농도한마당준비위원회(준비위)가 다음 달 12일과 19일에 충남 아산송악교회 다라미영농조합에서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한다.

준비위는 매년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 마당에서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합이 금지되면서 아산송악교회로 자리를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7일 기감 본부 예배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준비위는 김치를 담가 1300곳의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 홀몸노인 가정으로 직접 보낸다는 행사 일정을 소개했다.

박경양 준비위 홍보위원장은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큰 상처를 입은 농촌교회 농촌교회를 돕기 위해 김치 담그기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이 행사로 농촌에 희망을 심고 도시도 성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준비위는 올해도 농촌교회가 수확한 배추와 직접 만든 김칫소를 사용해 김장한다. 이를 위해 춘천 홍천 단양 아산 지역 교회 교인들이 준비한 절인 배추와 아산 송악교회가 만든 김칫소를 전량 구매하기로 했다.
기감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 마당에서 농도한마당 김장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준비위는 농촌교회가 재배한 농작물을 담은 ‘농산물 키트’를 온라인을 통해 도시교회 교인들에게 판매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김장하는 전체 과정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도시교회 교인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랜선 김장 체험 영상’에는 농촌교회 교인들이 배추를 절이고 김칫소를 만들어 김장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