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비아이, 고현정 소속사 이사로 ‘깜짝’ 선임

입력 2020-10-07 15:57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5, 김한빈)가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내이사에 선임되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이날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비아이를 포함한 사내이사 6명과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새로 임명된 이사진 중 최연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는 지난해 2016년 대마초와 마약류인 LSD를 구매 및 투약해 경찰에 체포됐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전 프로듀서가 비아이의 마약 사건 수사를 무마시키려 했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되면서 비아이와 양 전 프로듀서 모두 경찰 조사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비아이는 활동하던 소속 그룹 아이콘을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결별했다.

그렇게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비아이가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는 ‘깜짝 근황’이 전해지면서 각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그의 이름이 올랐다. 그가 현재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삼고초려 끝에 비아이를 설득했다”며 “젊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비아이의 논란에 대해 일부 비판적인 시선이 여전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비아이가 가진 재능이 안타까워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서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아이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프로듀서로 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반성과 자숙의 시간도 지속할 방침”이라며 “비아이의 새 출발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에는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 방송인 이영자와 김숙, 가수 장윤정, 문희준 등 다수의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