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광화문 시위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사이에는 아무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시위를 철저히 막았는데도 도리어 확진자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민 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세자릿수로 되돌아왔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분명히 광화문엔 아무도 안 왔는데 왜 확진자는 늘었을까”라고 물으며 “이 손발 제대로 못 맞추는 광대들아, 대답해라. 눈알만 굴리지 말고…”라고 적었다.
민 전 의원은 “광화문 시위와 확진자 증가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화문을 막았더니 코로나가 확 줄었다고 했으면 좋았을 테지만, 그러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광화문에만 산다는 얘기가 되니까 차마 그렇게는 못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은 “김창룡(경찰청장)이 광화문을 물샐 틈 없이 막는 뻘짓을 하는 바람에 정권이 위태로워진 거네. 김창룡, 너 좀 맞자!”라고 적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