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절도사건 무마 경찰관 ‘검은 돈’ 받아.

입력 2020-10-07 15:29

형사사건을 잘 처리해주는 조건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가 불거진 현직 경찰관이 쇠고랑을 찰 처지에 놓였다.

광주경찰청은 7일 동부경찰서 소속 A 경위를 수뢰 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 5월 코인노래방 절도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백만원을 받는 대가로 사건을 무마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관련 서류를 확보해 A경위 개입여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A경위를 기존 업무에서 배제하고 현재 대기발령 했다고 밝혔다.

A경위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국무조정실 산하 공직복무관리실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은 돈을 받았다는 제보에 따라 형사입건한 후 경위를 조사하는 단계로 정확한 수사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