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포상제, 청소년의 삶 변화시키며 자기주도적인 미래 개척 도와

입력 2020-10-07 14:57 수정 2020-10-08 11:17
사진 - 금장 활동을 완료한 윤성현 군 / 제공 :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운영하는 청소년 포상제를 통해 주도적으로 자기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청소년이 있어 눈길이 끈다.

연령에 따라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만9~13세)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만14~24세)에 참여 가능한 청소년 포상제는 봉사활동, 자기개발, 신체단련, 탐험활동, 합숙활동(국제만 해당)등의 4~5가지 영역에서 청소년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고 목표 설정 달성 시 동·은·금장이 수여되는 제도다.

청소년 포상제로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금장 청소년 중 한 명으로 NLCS제주에 재학중인 윤성현 군은 2018년부터 국제청소년성취 포상제를 시작했다. 2020년 8월에 금장 활동을 완료한 윤 군은 포상제 금장 활동으로 18권의 전래동화를 영문 번역,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보내주는 봉사활동, 통계 및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자기개발 활동, 10Km를 1시간 안에 완주하는 신체단련활동, 제주 올레길을 걷는 탐험활동,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수학캠프에 참여하는 합숙활동 등을 했다.

윤 군은 “처음엔 500m도 뛰기 힘들었지만, 포상제 활동을 꾸준히 하며 10Km 마라톤을 1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와 코딩에 대해서 몰랐지만 인공통신망을 학습하고 연구하여 통계활동대회 교육부 장관상도 수상했다”며, “청소년포상제 활동을 하면서 꾸준한 노력과 도전은 어떤 것이든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청소년포상제 활동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용기를 주며, 나의 삶을 변화시켰다”라고 말했다.

사진 - 금장 청소년인 마승훈 군(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대학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제공 :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어, 마승훈군은 2013년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처음 참여했다. 포상활동으로 청소년 멘토링, 로봇 만들기, 근력운동, 한국-말레이시아 금장 합숙활동을 하였으며, 자기개발활동 시작한 로봇 만들기 활동은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어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컴퓨터공학과에서 그 꿈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 군은 “C언어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고등학생 시절, 청소년포상제 활동을 통해 로봇 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고, 이 경험은 진로를 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며, “올해로 금장 활동은 끝났지만 지금도 끊임없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며 성취하는, 나만의 포상제 활동을 하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많은 청소년들이 포상제를 통해 나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 군과 마 군처럼 청소년포상제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e청소년(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에서 청소년포상제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거주 지역 사무국의 포상담당관과 상담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포상담당관은 포상제활동의 계획과 방향 설정부터 활동기록 및 승인을 통한 진도관리까지 함께하며 멘토로서 청소년을 지원하게 된다.

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급격한 사회 환경 변화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 청소년포상제 활동을 통해 스스로 도전하고 성취하며 자신 앞에 놓인 여러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