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잘한다’ 긍정평가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공동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 지사의 대권 행보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되는 상황과 맞물리며 벌어지는 상황이여서 더욱 주목된다.
아울러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의 매일 각종 이슈에 대해 정치철학과 소신을 피력하며 나름대로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9월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15개 시·도지사, 서울시장·부산시장 제외) 평가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68.5%로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사는 6월(71.2%), 7월(68.4%), 8월(69.1%)에 이어 이번달까지 연속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평가 1위에 오른 것이다.
2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5.2%로, 3위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58.2%로 각각 차지했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57.1%) 4위, 송하진 전북도지사(52.2%) 5위, 이시종 충북도지사(50.1%) 6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45.7%)는 지난달과 동일한 10위를 기록했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47.7%)는 지난달 5위에서 9위로 무려 네 계단 내려갔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고 호각세를 벌이는 이 대표와 공동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향신문이 창간 74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범여권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지사는 이 대표와 24%로 동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범야권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윤석열 검찰총장(8%)이 1%p 차로 2위를 기록했다.
이들 리얼미터와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