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마리나 시설 3곳 추가 개발

입력 2020-10-07 13:56 수정 2020-10-07 14:14
경북 울진군 후포항 마리나 시설에 정박해 있는 요트.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제공

경북 동해안에 레저·관광·휴식 등을 겸한 마리나 시설 3곳이 개발된다.

7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에 따르면 2022년까지 총사업비 740억원을 투입해 포항 형산강과 울진 후포항·사동항 등 3곳에 마리나 시설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경북에는 5곳의 마리나 시설이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요트 계류 선석규모가 147척에서 541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해양수산부가 지정 고시한 거점형 마리나인 후포마리나는 지난해 요트 305석을 계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완료했다.

울진군 요트학교에서 딩기요트, 윈드서핑, 크루저요트 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단계 사업으로 숙박시설, 주유소,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2021년까지 개발한다.

울진 사동항에 조성 중인 마리나 시설은 15척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과 해양레저 시설 등을 202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포항 형산강 마리나 시설은 내수면에 건설한다. 74선석의 계류장과 휴게공간, 광장, 교육시설 등을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북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특정 동호인의 스포츠 활동이나 수상레저기구를 정박 보관하는 역할에 그쳤던 마리나 시설을 복합휴양공간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어업과 해양레저산업이 공존하는 소규모 복합 마리나항을 새로 발굴하고 청소년 요트선수 훈련공간 마련도 검토 중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