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국제연합(UN)으로부터 방재안전도시에 이어 고령화 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며 국제도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울산시는 UN산하 세계보건기구(WHO) 고령 친화 도시 국제 네트워크로부터 가입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은 특·광역시 중 서울·부산·제주에 이어 네 번째이다.
시에 따르면 울산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12.1%로 2년 뒤 고령사회로 진입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가 까지 평균 18년이 걸렸지만, 울산은 12년으로 6년이나 빠르다.
이에따라 시는 2018년 부터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고령친화도 조사를 벌여 어르신을 위한 야외 공간과 건물, 교통, 주거 등 8대 영역에 전략과 세부 계획을 마련해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울산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조례 제정, 울산고령친화도시 조성방안 마련 및 홈페이지 구축 등도 추진했다.
특히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할 ‘울산시 고령친화도시 조성 액션플랜’도 마련했다. 이 플랜은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고령 친화 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정주환경 조성, 사회통합실현, 건강생활 보장 등 3개 분야 9개의 전략을 담고 있다.
한편 앞서 시는 지난 6월에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방재안전도시(Role Model City) 인증’도 받았다.
방재안전도시 인증은 ‘재난에 강한 도시 만들기(MCR, Macking City Resilient)’ 캠페인에 가입된 도시 중 재난 위험을 줄이고 재난 복원력에 있어 모범이 되는 도시를 유엔재난경감사무국에서 인정해주는 제도다. MCR 캠페인에 가입한 4326개 도시 중 51개 도시만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입력 2020-10-07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