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비스텝)은 서울 소재 에이다스원의 연구·개발(R&D) 지식센터를 부산으로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비스텝과 부산시는 지역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능형 무인 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을 신규 기획해 5년간 57억원의 국비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 7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어 3개월 만에 사업 컨소시엄의 유일한 지역 외 기업인 에이다스원(대표 김태근)를 부산으로 유치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부산신항 내 컨테이너 터미널과 항만 배후단지 물류센터 일원의 물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능형 무인 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사업’은 오는 2025년 3월까지 총 142억8300만원을 들여 구축한다.
에이다스원은 물류산업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달 17일 남구 대연동에 연구·개발(R&D) 지식센터를 설립하고, 8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이 회사는 컴퓨터 비전 기반 ADAS 기술과 딥러닝, 차량제어 소프트웨어, 센서 융합기술, 자율주행 플랫폼 등에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이다. 부산 연구소는 스마트물류 시스템 개발을 비롯해 인공지능 영상기반 데이터 구축, 부산항 디지털 트윈 구축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연구·개발(R&D) 지식센터 부산 유치가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물류 산업 기술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앞으로 지능형 무인 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개발된 혁신기술이 지역 물류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지속가능한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진 비스텝 원장은 “물류 산업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진행 중인 분야”라며 “4차 산업혁명 혁신기업의 연구·개발(R&D) 지식센터를 부산으로 유치함에 따라 지역 물류산업의 기술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