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장관 “국위선양한 BTS, 병역 연기 긍정적 검토”

입력 2020-10-07 13:23 수정 2020-10-07 13:32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방탄소년단(BTS) 등에 대해 소극적 병역특례인 입영 연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위선양은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중문화 예술인을 병역특례에 포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영 연기는 좁은 의미에서 병역특례”라며 “관계기관과 국민 정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최근 이스포츠 선수가 입영 연기를 위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며 이들에게도 좁은 의미에서의 병역특례인 입영 연기를 검토해 달라고 추가 요청했다.

지난 6일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BTS의 병역특례를 주장했다. 이낙연 대표는 다음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이 병역 문제를 계속 논의하는 건 국민들께서 보기에 편하지 못하고 BTS 본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니니 이제 서로 말을 아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