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수중 쓰레기’ 수거 작업 돌입

입력 2020-10-07 13:11
제주시가 오는 12월까지 선박사고와 어족자원 감소의 원인이 되는 수중 폐기물 수거 작업에 나선다. 제주시 제공

제주시가 어업환경 개선과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수중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시는 관내 연안 어장과 자연낚시터의 수중 및 조간대에 산재한 폐그물 등 오염물질 처리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두 달간 2억9000만원을 투입해 수중정화작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수거에 앞서 해양쓰레기 파악을 위한 수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순 정화업체가 정해지면 연말까지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수중 폐기물로 인한 연간 어획량 감소는 10%가량으로 해안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폐어망과 폐로프가 선박의 엔진을 감으며 일어나는 해양사고는 우리나라 전체 선박사고의 11%, 200여건에 이른다.

제주시는 지난 5년간 수중 정화사업으로 해양폐기물 339t을 수거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