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화마을 수목원 9일 정식 개장

입력 2020-10-07 13:10
오는 9일 정식 개장하는 원주 동화마을 수목원 전경. 원주시 제공

공립 수목원인 강원도 원주 동화마을 수목원이 보완 공사를 마무리하고 9일 공식 개장한다.

7일 원주시에 따르면 동화마을 수목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문막읍 동화리 명봉산 일대에 146㏊ 규모로 조성했다. 전체 면적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9번째로 큰 수목원이다. 2016년 12월 공립수목원 등록을 마친 후 그동안 벽천분수와 둘레길 조성, 캐릭터 조형물 설치 등 보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곳은 전시 온실과 전시원, 잔디광장, 약용식물원, 국화과 초본원, 방문자센터 등을 갖췄다. 소나무과, 국화과, 장미과 등 식재된 수목 종류만 1000여종, 13만본이 넘는다.

수목원을 둘러싼 자작나무길, 진달래길, 무장애 숲길 등 숲길이 조성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한다. 자작나무길은 수목원 외곽을 돌아오는 3.2㎞(1시간), 진달래길은 총 6㎞(2시간 30분), 무장애 숲길 1.2㎞(20분) 길이로 조성됐다.

시는 특색 있는 볼거리 제공을 위해 계곡물을 활용한 벽천분수를 조성했다. 내년에는 암석원과 계류원, 생태습지원 등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수목원 입장료는 무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동절기인 11월~2월은 오후 4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열지 않는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장식은 취소하고 SNS 개설 등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방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개장일에는 입장객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실내시설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용할 수 없다.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및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병철 시 공원녹지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우울하고 피로했던 마음을 자연 속 동화마을 수목원에서 잠시나마 위로받기를 바란다”며 “식생 안정과 보강,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목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