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친환경농업기반구축 공모 8개소 선정···전국 최다

입력 2020-10-07 11:22
전남도청 전경<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1년 친환경농업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전국 18개소 중 8개소로 전국 최다 선정돼 국비 17억원을 확보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1년 친환경농업기반구축 공모사업은 국비, 지방비 포함 총 123억원의 사업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 등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개소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해준다.

농식품부 총사업비 123억원(국비 37억원)의 46%인 57억원(국비 17억원)을 전남도가 확보함에 따라 이 사업이 지역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확대 발전과 참여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된 대상자는 농경지 10ha 이상 및 참여농가 10호 이상의 사업구역 내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한 생산자단체로 ▲순천시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나주시 ‘자연과농부들’ ▲화순군 ‘화순농업협동조합’ ▲해남군 ‘땅끝들녘영농조합’ ▲영암군 ‘세나영농조합’ ▲영광군 ‘㈜새뜸원’ ▲완도군 ‘아들래’ ▲진도군 ‘진도벤처팜’ 등 8개소가 선정됐다.

그동안 전남도는 공모사업 최다 확보를 위해 공모참여자 상호간 정보교류와 함께 친환경농업의 미래 비전을 담아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특히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발표평가 등 수차례 자체검증을 거쳐 중앙 평가에 대비해 이번 공모 성과를 이끌었다.

전남도는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으로 2018년 4개소, 2019년 6개소, 올해 6개소가 선정된바 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 기반 확충으로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산물 품목을 다양화해 전남 친환경농업을 내실화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농산물 소비수요 창출과 실천농가 소득증대에 총력을 다해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말 기준 전남지역 친환경 인증면적은 4만3814㏊로 전국(7만9289㏊)의 55%를, 유기농 인증면적은 1만6760㏊로 전국(3만1059㏊)의 53%를 차지하며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