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마을 전체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전북 정읍 양지마을 주민 3명이 확진됐다.
전북도 보건 당국은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 A씨(50대·여), B씨(60대), C씨(70대·여)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별다른 증상이 없던 이들 주민은 지난 6일 마을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할 예정이다.
앞서 이 마을에 사는 30대 여성(전북 133번)이 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추석 연휴에 접촉한 자녀 4명, 시부모, 친정오빠 등 가족 7명과 주민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에 마을 주민 80여명은 6일부터 동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14일간 이동이 제한된 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보건 당국은 추가 확진자 3명의 방문지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휴대전화 GPS와 카드 사용 내역, 방문지 CCTV 등을 확인하며 추가 동선을 파악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