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집회’ 차단 찬성 여론 56.4%…‘과하다’ 40.6%

입력 2020-10-07 09:30 수정 2020-10-07 10:15

오는 9일 한글날 도심 집회를 금지한 경찰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옹호하는 여론이 56.4%로 조사됐다. ‘과잉 조치’라는 응답은 40.6%였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의 도심 집회 금지 조치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라는 응답은 56.4%,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과잉 조치다’는 40.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9%였다.

이념 성향별로 응답이 갈렸다. 진보층에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답한 비율이 88.8%, ‘과잉 조치’는 9.8%였지만 보수층에서는 각각 34.4%, 62.8%로 ‘과잉 조치’라는 응답이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불가피한 조치’ 48.8%, ‘과잉 조치’ 48.6%로 팽팽하게 맞섰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응답한 비율이 91.9%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79.7%가 ‘과잉 조치’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불가피한 조치’ 52.9%, ‘과잉 조치’ 40.3%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