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3일 새 아이폰을 공개한다. 그동안 1차 출시국에서 늘 소외됐던 우리나라가 빠른 5G 도입 덕분에 이번에는 빨리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애플은 13일 오전 10시(태평양 연안 표준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발송한 초대장에는 ‘초고속으로 만나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새로 발표될 아이폰12가 5G를 도입하는 만큼 통신 속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 행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국내 소비자들에겐 아이폰12가 언제 국내에 출시될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다른 때와 달리 이번에는 1차 출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애플은 중국, 일본에 비해 작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늘 1차 출시국에 비해 한 달가량 늦게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애플이 처음으로 5G 아이폰을 내놓는데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5G를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1차 출시국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12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말~11월 초를 목표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