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의 절반이 지나갔다. 전승 가도를 달린 ‘투톱’과 2승1패를 찍은 인간계 최강자들의 치열한 접전이 후반기 예상된다.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경기가 6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담원·탑 e스포츠(TES, 중국)가 나란히 3전 전승 고지에 올랐다. 한국의 나머지 두 팀은 2승 1패로 8강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 징동 게이밍, 쑤닝, LGD(이상 중국), G2, 프나틱(유럽) 또한 2승 1패로 8강에 근접한 상황이다.
먼저 출전한 DRX는 북미의 강호 플라이퀘스트를 꺾고 2승 신고를 했다. ‘케이틀린 키우기’을 중심 전략으로 꺼낸 DRX는 ‘쵸비’ 정지훈의 조이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으로 출전한 젠지는 프나틱과의 승부에서 고개를 떨궜다. 프나틱은 집요하게 바텀을 파고들어 벌린 격차를 마지막까지 쥐고 흔들며 승리를 따냈다.
팀 리퀴드(북미)는 유럽(LEC) 패왕 G2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초반 상체에서 획득한 득점을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속도전을 펴며 거산을 무너뜨렸다. 중국의 다크호스 쑤닝은 이즈리얼-바드 조합을 앞세워 마치 e스포츠(동남아)를 격파했다. 쑤닝은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8강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반면 마치는 1승 뒤 2연패로 빨간 불이 켜졌다.
TES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독립국가연합)를 꺾고 3승 고지를 밟았고, LGD는 TSM을 눌러 2승을 신고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