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곽보성 “패배 아쉽지만, 많은 걸 배웠다”

입력 2020-10-06 22:05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요. 더 잘 준비해오겠습니다.”

젠지(한국) ‘비디디’ 곽보성이 프나틱(유럽)전 패배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젠지는 6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5경기에서 프나틱에 졌다. 초반 벌어진 바텀 듀오 간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양 팀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해 C조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를 한 곽보성은 “제가 걱정했던 그림이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LEC(유럽)와 LPL(중국)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걸 걱정했다. 그런데 바로 그 그림이 나와 어려운 게임을 했다”면서 “상대가 경기 초반에 공격적으로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고, 이후 바텀 듀오 간 성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게임이 힘들어졌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곽보성은 10일 있을 프나틱과의 재대결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떤 경기든) 항상 승리할 자신이 있다. 오늘 경기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패배에서 많은 걸 배웠다. 오늘 나온 실수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다음 경기는 꼭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보성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재미있게 치르고 있다”면서 “빨리 잔여 경기를 치르고 싶고, 앞으로도 재미있는 게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팀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의사소통을 꼽으면서 “상대방이 가진 경우의 수를 간혹 놓치는 수가 있다. 팀원들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게끔 의사소통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첨언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