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14명 확진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확진자 12명이 추가됐다.
의정부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자 4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검사 결과가 나온 100여명 중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이날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는 입원환자 12명, 보호자·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 총 26명이다.
이 병원은 전날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열이 있어 보건 당국에 진단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새벽 1차로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됐다.
이에 3~4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등으로 검사를 확대, 2차로 환자 1명,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5층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으며 병실 간 이동을 금지하고, 관련자 4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병원은 205병상 규모로 189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병원과 주변 지역 등에 대한 방역과 함께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동선 파악과 감염 경로 추적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