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성중 전국 독후감대회 우수학교 선정

입력 2020-10-06 16:32 수정 2020-10-06 16:55

인천 남동구 소재 만성중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달 28일 학교도서관저널과 인터파크(도서)가 주최하고 청소년출판모임에서 후원하는 제14회 전국 청소년 독후감 대회 단체부문에서 우수 독후감 학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청소년 독후감 대회는 지난 3월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과 학교를 대상으로 주최 측에서 선정한 38종의 지정도서를 읽고 난 후 독후감을 써서 참여하는 대회였다. 이 대회에 참석한 응모 편수는 총 1487편(중학생 652편, 고등학생 835편)이었다. 우수 독후감 선정학교는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선정됐다. 부상으로는 150만원 상당의 책이 주어진다.

만성중학교는 코로나19로 학교 등교가 어려워졌지만 3월부터 ‘방콕 도서관’을 꾸준히 운영해 가정에서 스스로 독서 활동을 하며 여러 가지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이번 대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공모사업 ‘2020년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와 연계해 진행했다.

만성중학교가 전국 독후감 대회 우수학교로 선정된 것은 지난 7월 한림공학원이 주최하고 서울대학교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청소년 과학기술독후감대회 독후감 우수학교 선정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과학기술도서 독후감 대회 과정에서 발굴된 학생들 중 과학고 진학 예정인 학생도 있다.

또한 10월 독서의 달을 맞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와글와글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 공모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독서토론은 미추홀도서관과 연계해 인천시 2020 한 도시 한 책 읽기로 선정된 『세계는 왜 싸우는가?』 (김영미 저)로 1,2학년 대상으로 10월 5~7일, 28~30일에 진행되며, 저자 김영미 작가와의 만남 (전교생 대상 학년별로 저자 사인회와 함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책을 통해 평화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학생들이 많이 읽도록 하는 독서퀴즈대회도 진행한다. 이 외에 사람책으로 와글와글 도서관장을 초대해 마을 도서관 운영과 마을활동을 하게 된 동기, 인생에 영향을 준 그림책을 읽어주는 행사로 10월 6일 진행된다. 2019년 학교도서관네트워크 주관으로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선정된 후 받은 상품인 방정환 이야기 의자로 인증샷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다양한 도서관 행사 상품은 장승백이시장 상품 교환권이다. 이 상품권은 만성중학교와 장승백이 전통시장의 마을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발행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마을연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김경순 교장은 “우리학교야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적극 활용하는 학교”라며 “코로나라서 활동을 못하는 학교가 아니라 코로나이기에 이 기회를 멋지게 활용하는 학교”라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이어 “열심히 임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