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홈’이 일본 열도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6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92hPa, 강풍반경은 250㎞, 최대풍속은 시속 82㎞다.
찬홈은 오는 9일 오전 가고시마 남남동쪽 해상에 이른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북쪽 상층에 위치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10일쯤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태풍이 동풍을 강화시키고 있는 탓에 7일 밤부터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