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은 6일 지바 롯데의 선수와 코치, 프런트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지바 롯데는 1군 투수 이와시타 다이키와 스태프 등 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구단에서는 1군 관계자 7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이 중 7명은 오기노 다카시, 기요타 이쿠히로, 카쿠나카 카츠야, 스가노 쓰요시, 도리타니 다카시, 미키 료, 후지오카 유다이 등 1군 선수로 밝혀졌다.
와다 고시로, 오노 후미야, 아즈마 유스케, 야마모토 다이키 등은 이와시타 다이키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2군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6일 지바시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릭스전은 예정대로 개최된다. 지바 롯데는 2군 선수를 급하게 올려 경기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대부분이 최소 1군 준·주전급 선수들이라 지바 롯데로서는 향후 순위 싸움에 큰 지장을 받게 됐다. 지바 롯데는 현재 퍼시픽리그에서 1위 소프트뱅크와 2경기 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