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농어촌지역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추진

입력 2020-10-06 15:40
6일 경북 포항시와 한국동서발전(주), 영남에너지서비스㈜, ㈜한울이 ‘생활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도시가스 미공급 농어촌지역에 연료전지 발전소와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를 추진한다.

포항시는 6일 한국동서발전(주), 영남에너지서비스㈜, ㈜한울과 ‘생활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도시가스 소외지역을 접목해 에너지복지 증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상생협력사업이다.

이날 협약에서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에 소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도 추가로 설치한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1050억원(한국동서발전 51%, 한울 49%)을 투입해 약 1만5000㎡ 부지에 15㎿(300㎾×50EA) 규모로 건립된다.

특수목적법인 한울청정에너지(주)를 설립해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농어촌지역에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동서발전과 한울은 주민설명회와 연료전지 발전소 견학을 통해 친환경성과 안정성에 관한 확인을 거쳐 사업을 추진했다.

대각2리 주민들은 연료전지발전소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조하기로 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와 달리 연소과정 없이 전기와 열을 생산해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는 태양광·풍력 발전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도시가스를 함께 사용하도록 해 농어촌지역 주민의 에너지 복지 실현과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