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가 나훈아로 완벽 변신해 ‘테스형!’을 열창했다.
5일 펭수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는 ‘테스형! 펭훈아 런치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펭수는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어게인 펭수’ 무대를 꾸몄다. 펭수는 회색 머리를 뒤로 묶은 머리 스타일부터 옅은 눈썹과 수염까지 나훈아를 완벽하게 재연했다. 그는 푸른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한 손에 부채를 쥔 채 ‘테스형!’을 열창해 웃음을 자아낸다.
바람에 펄럭이는 머리카락과 펭수의 맛깔나는 손짓이 재미를 더한다. 휑한 운동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펭수의 노래에 맞춰 ‘테스형!’을 외치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귀여운 모습도 재미 요소다. 펭수는 공연 중간에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는 나훈아의 퍼포먼스도 패러디했다.
노래 중간중간 소크라테스 석고상이 등장하고, 노래가 끝난 후 힘차게 뛰어 오른 펭수 뒤로 한 쌍의 날개가 나타나는 등 편집 센스도 눈길을 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달 30일 KBS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추석 특집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테스형!’ 무대는 세대를 넘어 ‘나훈아 신드롬’을 일으켰다. 잘 알려진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며 친근하게 부르고 그에게 한탄하는 가사가 화제가 됐다. ‘테스형’이라는 단어 자체가 온라인상에서 ‘밈’(Meme, 유행 요소를 응용해서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로 생산되며 음악 차트에 등장하기도 했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