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유형별 맞춤형 청년 주택 선도모델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첫 시범사업 대상에 사천시와 고성군이 선정됐다.
경남도는 ‘2020년 맞춤형 청년 주택 공모사업’에 사천시와 고성군을 지원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선정한 사업대상지에는 2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인 청년 가구가 증가하는 시대적 요구에 대응해 청년 주택 정책에 대한 도민과 시군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유형별 맞춤형 청년 주택 선도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우선 사천시의 ‘용강동 청년 주택 사업’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맞춤형 청년 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주거공간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동체 공간 등을 조성한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인 청년문화에비뉴 사업과 연계해 청년의 정착을 돕고 지역 활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의 ‘고성읍 성내리 청년 주택 사업’은 유휴 공공시설을 새로 단장(리모델링)하고 주변 폐가 등을 정비해 청년들의 주거 편의성과 즐길거리를 늘려 청년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군청, 전통시장, 마을주차장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중심으로 ‘공유텃밭, 공유마당 및 옥상정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들은 경남도 총괄·공공건축가와 청년네트워크 등 총 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최종 선정했다. 더불어 경남도는 공공건축가와 청년활동가를 중심으로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모든 사업 과정에 현장 상담(컨설팅)을 지원해 공모에 제출했던 사업을 더욱 발전 시켜 맞춤형 청년 주택의 새로운 우수모델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맞춤형 청년 주택 활성화를 위한 성공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청년들이 돌아오고 머무는 경남이 되도록 시군과 협업해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8월 ‘경남 맞춤형 5개년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방안’을 발표하는 등 청년·신혼부부층의 맞춤형 주거 지원 강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