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순10·19항쟁 역사관’ 순천에 개관

입력 2020-10-06 14:51

전남 순천시는 여순항쟁 제72주기를 맞아 국내 처음으로 ‘여순10·19항쟁 역사관’을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여순항쟁 순천유족회는 순천시의 지원을 받아 유족회관(순천시 이수로 24(장천동)) 2층을 리모델링해 역사관을 조성했다.

역사관은 6개월간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 소속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참여, 전시주제 설정 및 여순항쟁 역사 검토과정을 거쳐 전시자료를 수집해 개관됐다.

역사관은 18개 주제면으로 구성됐으며, 여순항쟁의 전개 및 피해상황, 정부의 대응과 왜곡, 진실규명의 노력과 여순항쟁 역사지도, 유족회 역사와 활동등 여순항쟁의 역사를 알리는데 필요 사항을 담아냈다.

이날 개관식에는 허석 순천시장, 소병철 국회의원,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 권종국 비대위위원장을 비롯한 여순항쟁 순천유족회 회원, 박소정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 대표 등 20명이 참석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9월 10일 ‘여순10․19사건 특별법’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고 여순항쟁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순천에 여순10·19항쟁 역사관이 국내 처음으로 개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여순항쟁의 역사는 이제 기억의 역사를 넘어 기록의 역사로 하루속히 유가족의 통한의 세월이 보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