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코로나19 음성…조사 시작

입력 2020-10-06 14:37 수정 2020-10-06 14:42
국민DB

베트남에서 붙잡혀 대구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된 A씨는 유치장에 입감돼 조사를 받는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0대 남성인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등을 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신상이 공개된 한 남자 대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한 대학교수가 누명을 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고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며 이후 인접 국가인 베트남에 숨어 있다가 인터폴 적색 수배를 통해 지난달 22일 베트남 공안부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공모자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