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윤 의원과 딸에게 비난과 욕설을 한 네티즌 160여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악플러 168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했다. 168명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 대표에 대한 횡령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5월 윤 의원과 김 대표, 딸에 대한 악성 댓글을 온라인상에 게재한 이들이다.
김 대표는 “배우자인 윤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 국회의원으로 입후보하고 당선이 되자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댓글을 적어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가 공연한 모욕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한편 윤 의원의 첫 재판은 11월로 한 달 연기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대연) 심리로 진행되는 윤 의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6일에서 다음달 30일로 미뤄지게 됐다. 윤 의원 측은 “사건 기록이 방대한데 검찰 쪽 기록에 대한 열람과 복사를 아직 완료하지 못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