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기업 학산의 비트로가 한글날을 기념해 자체 제작한 서체 2종을 무료로 배포한다. 최근 일부 기업에서 서체를 개발에 공개하고 있지만, 스포츠 브랜드에서 무료 서체를 공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학산은 오는 9일 비트로 공식 온라인몰에서 비트로 서체 2종을 공개하고 곧바로 무료 배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하는 서체는 ‘비트로 코어’ ‘비트로 프라이드’ 등 2종이다. 한글 2589자와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로 구성되며 특수문자인 딩벳 16종도 제공한다. 비트로 서체들은 개성이 넘치면서 힌팅기술을 적용, 저해상도에서도 가독성이 우수해 그래픽 작업이나 문서 작업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영 학산 대표 “서체 사용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문화가치 공유와 나눔을 실천하고자 기획한 것”이라며 “비트로 서체 속에 한글의 간결함과 스포츠의 역동성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순수 스포츠 브랜드인 비트로는 테니스, 배드민턴 등 전문 스포츠 영역에서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으로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며 소비자들의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현재 전국 95개의 대리점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 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