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 노랑부리백로가 가로림만에서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은 그동안 백령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가로림만에서 발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해안 개발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며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흰발농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61호인 노랑부리백로, 보호 대상 해양생물 거머리말과 풀망둑 등도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국내 최초로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은 국가보호종 10종과 포유류, 어류, 조류, 동물, 식물 등 42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시와 충남도, 태안군은 가로림만의 해양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12월 중 예타가 통과되면 해양정원 조성이 본격화된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들어서면 연 4700억원의 경제적 가치와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자연의 본질을 극대화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해양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매년 400만 명이 서산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